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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_Trip/18.01.30~18.02.28 Europe

Würzburg

신혼 수학여행 4일째

체크아웃 후 서둘러 뷔르츠 부르크에 들려 밤베르크로 가야하는 일정이였다.

설마했는데 역시나, 여독인지 추운날씨탓이였는지 어제 먹었던 쾰른의 햄버거를 다시 확인하고

체크 아웃도 한시간에 10유로나 주고 연장한채 더 쉬어야했다.

촌스럽게 물갈이를 한건가...ㅠ 덕분에 남편만 안절부절,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출발할수 있었다.

프랑크푸루트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 뷔르츠 부르크는 로만틱가도의 시작점이다. 이걸 미리 알았으면 로만틱가도를 달렸을텐데..

확실히 프푸와는 달랐던 소도시의 풍경, 마인강의 첫번째 다리인 알테 마인교와, 마리엔 요새에서 바라본 뷔르츠부르크의 풍경은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뷔르츠 부르크에서 행복한 기억 중 하나는 따뜻했던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

혼자 여행할땐 제대로 사먹은적이 몇번 없었다. 먹어도 유명한 까페 위주로 여행하고 걷다오는게 전부였는데

요리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하다 보니 새로운 음식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고,

맛있는 음식이 주는 행복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

귀여운 스프 트리오는 짠 소고기 스프, 조금 덜 짠 감자 스프, 이름 기억안나지만 짠 스프 이렇게 나왔다.

독일가면 주문하기전에 덜 짜게 해달라고 해야하는데 그걸 깜빡하다니!









내 인생 최고의 외국음식이 될 것 같은 슈니첼

학센도 맛있었지만 이 레스토랑에서의 슈니첼은 정말 최고였다. 베리 잼에 얇은 튀김옷을 입은 송아지 돈까스인데

하루가 지난 지금도 저 음식을 먹을때의 행복함이 없어지질 않는다. 오빠가 먹었던 자주어부라텐도 맛있었지만

슈니첼은 정말 최고였다. 얇은 헝겊에 이쁘게 씌여 나온 레몬도 귀여웠고 쫀득했던 감자 덩어리까지 그리고

크림오렌지티까지 모든 음식이 완벽했다. 



마리엔 요새에서 바라본 풍경은 잊기 싫어서 추운날씨에도 한참이나 보다 내려왔다. 절대 잊혀지지 않길 바라며 눈에 열심히 넣어왔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잊기 싫어했던 마음만 생생할뿐 ㅠ..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삼각대는 없었지만 이쁜 집 사이에 철탑들이 이렇게도 이쁜에 프라하는 어떨까






삼각대가 없는 우리는 신혼여행이지만 같이 찍은사진이 별로 없다 ㅠ

그리고 이날 늦게 밤베르크에 도착해서 훈연맥주와 고기고기를 또 먹고 숙취에 시달리다 잠들었다.

아쉬운 날씨였지만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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