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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nYang/2017_suji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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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뻔한 이야기 일지라도, 사람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한계를 만들고,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하고 상처받은 적도 많다.흔히 말하는 클라이언트의 갑질 , 새벽 4시에 전화해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거나예의와 배려가 없는 말로 나의 자존감을 흔드는 사람들도 많았다.예전엔 이런것들이 많은 상처가 되었던 적도 있지만반대로 말한마디 한마디에 그 사람의 품격, 신뢰, 인성덕분에 즐겁게 일한적도 많다. 사람은 못된말을 하면서 자신이 우월하다는것을 보여주려하지만, 너무나도 어리석고 큰 실수일뿐이다. 자신의 조급함, 여유없음, 상대방에 대한 질투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일뿐 자존감이 높고, ..
숙제 숙제가 밀려가는 기분이다.30대에 접어들면서 어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해야하는 숙제사회인으로서 무엇을 풀고 넘어가야하는지돈 이외의 가치를 추구해야하는 시점에서1987이라는 영화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처음 영상을 시작했을땐 그저 아기자기한 움직임이 좋았고,회사에 들어갔을땐 영상이 티비에 나오는것이 좋았다.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에 가있을땐 이 직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게 벅찼고프리랜서를 하면서 일 이외의 많은 메일을 받았다.나도 모르는 사이 영향력이 조금씩 커가는것을 느꼈고, 아주 오랜 시간후엔 나의 영상이 누군가의 목소리에 힘이되진 않을까지금 일하는 과정을 먼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돈을 벌기 위해 영상을 하고 있지만돈 이외의 가치는 인생의 목표를 잃지 않게 해준다.나..
준비 요즘엔 하루에 두세명씩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처음으로 하는 내 잔치라... 고마운 분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고정중하게 모시고 싶은데 어디까지 알려야하고 부담이 되시진 않을지..이것저것 걱정이많다. 한달동안 떠나는 신혼여행도 아직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혼인신고, 전입신고, 서류문제부터 짐도 옮겨야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이 타이밍에 일까지 했으면 아마 난 ... 노트북챙겨 신혼여행갔겠지.. 겨우 2주 남짓 남은 결혼식그것보다 더 기대되는 한달간의 신혼여행..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그리고 다시 독일렌트해서 300km를 달리는 여정이다..이번엔 한순간도 빠짐없이 기록하고싶다.
수고했어요 노래에서, 말투에서, 깊은 생각과 감성이 느껴져서실제의 삶은 참 힘들겠다..많은걸 느끼면서 사는게 쉽지않겠다..싶었는데사랑하는 이가 그렇게 많아도 위로받을 수 없을만큼그 아픈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렇게 오래 힘들고 외롭다 말했는데모든게 자신의 탓으로 돌아오는 세상에서..참 외로웠을것같다..사는게 죽는것보다 힘들었을 그의 삶이 남일같지않아서..더이상 견디는게 그에겐 더 큰 고통이였나보다고생했어요 많이 응원했는데..그곳에선 정말 행복하길바래요
분기점 요즘 정말 바쁘게 일하고 있다이와중에 60일남은 결혼식...아직 청첩장도 연락할준비도 안됐지만더 조급한건 지금까지와의 삶과 분리된, 지금의 내가 아니라 갑자기 완전한 어른의 삶으로 바뀌게 될 것 같은 약간의 불안함과 책임감이 밀려온다 난 원래 비혼주의자가 아니였고, 비혼, 독신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퍼지고 권장되는 이 시점에굳이 결혼을 미룰 이유를 찾지 못했다. 30년동안 함께 살았던 부모님을 떠나엄마아빠처럼 행복하고 든든한 배우자가 되어주고싶어서결혼을 결심하였는데,요즘들어 결혼이라는 두글자가 참 무겁게 느껴진다. 난 나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오빠는 항상 나의 삶을 존중해주겠지만, 사회가 기대하는 기혼자의 몫을 무시할 수 있으려나 변화는 언제나 요란스럽고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