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가 밀려가는 기분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어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해야하는 숙제
사회인으로서 무엇을 풀고 넘어가야하는지
돈 이외의 가치를 추구해야하는 시점에서
1987이라는 영화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처음 영상을 시작했을땐 그저 아기자기한 움직임이 좋았고,
회사에 들어갔을땐 영상이 티비에 나오는것이 좋았다.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에 가있을땐 이 직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게 벅찼고
프리랜서를 하면서 일 이외의 많은 메일을 받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영향력이 조금씩 커가는것을 느꼈고, 아주 오랜 시간후엔 나의 영상이 누군가의 목소리에 힘이되진 않을까
지금 일하는 과정을 먼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벌기 위해 영상을 하고 있지만
돈 이외의 가치는 인생의 목표를 잃지 않게 해준다.
나의 롤모델들이 그리하였고, 나 또한 사회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고가 될 순 없어도 가짜가 되고 싶진 않다.
선배님들이 열심히 닦아놓은 이 곳에 오점이 되긴 싫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들을 더 늦지않게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