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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nYang/2019_sujinyang

따란!

잊고 있던 블로그의 휴먼계정을 살리고 

다시 들어왔다

 

나밖에 없는 공간..티스토리..

 

요즘의 나는 

 

눈을뜨면 집안일을 하고 일을 시작한다.

매일 아침 냉장고를 확인하고 예전엔 오늘 뭐먹지... 의 의미였다면

오늘 뭐해주지... 남편 뭘 먹여야할까...

이런의미로.........

 

빨래를 확인하고 .. 청소기를 돌리고... 코코 화장실과 밥을 체크한다.

아침에 후다닥 집안일을 짧게 하고 출근하거나.. 남편과 스케쥴이 맞지 않으면

집에서 일을 한다.

 

일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언제나 스스로 압박하고 미워하며 넌 왜 이것밖에 못해 .. 이러다가

음 역시 잘해내고 있군!! -> 해도해도 디테일은 끝이없네 -> 이게 최선이었나

더 잘해야하는거 아닌가.. -> 무한반복

엄청난 질타후에도 바뀌는건 크게없다.

 

20대에 꿈꾸던 30대는.. 이런 모습이였을까

나의 세상은 결혼 후 많이 달라졌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었지만 답답하지 않다

편안하고 안락하다

집안에서는 걱정이 없고 아침마다 듣는 코코이 골골이와 남편의 인사가 

정말이지 매우 편안하다.

 

나는 나로서 열심히 살고 있고 

아내나,며느리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마치 중학교에서 고등하교로 올라간것처럼..

새롭게 인생을 설계하고 시작하는 중이다. 

여전히 나는 욕심이 많고 목표가 높지만 속도에 대한 조바심은 많이 사라졌다.

비효율적이여도 항상 같이 움직이고 느려도 돌아가고

그 안에서 얻는것이 너무나도 많기때문에

 

요즘엔 그림일기를 쓰고있고 , 책을 읽는 양보다 더 많이 사고 있으며..여전히...

나의 실력에 대한 갈증이 심하지만 

예전처럼 나를 너무나도 미워하거나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불안함은 없다.

그냥 조용히 끄적이고 있고

여기서도 충분히 풍요롭고 행복한 여름을 나는중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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