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N
거의 반년쯤 전에 홍콩 IDN에서 연락이왔었다.
내 작품을 올리고 싶으니 크래딧과 파일을 달라고...
그리고 잊고있다 Idn 확인하려고 홍대근처 디자인 서점 뒤져보니 하필 이번호만 품절이라길래-_ㅠ
평소에 보지도 않던 책을 주문하고 몇일을 기다렸다.
안나와도 실망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저렇게 부록에! 모션파트에! 타이포크기 7..정도로 내이름이 나와있다니
사무실에선 너무 작게 실려서 민망하다며 덤덤한척 했지만..
저건 월드잡지잖아요-_ ㅠ...
한글판으로 나온거 아니잖아요 ㅠ..
얼마나 영광인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런일이 겪고나면 항상 디렉팅과 기획의 탄탄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책
디자인 서적을 꾸준히 사왔지만 요새 공부에 좀 소흘해진것 같아
오랜만에 마음먹고 책을 질렀다..
자주가는 홍대서점에서 20만원, 영풍문고에서 10만원, 외국싸이트에서 20만원
그렇게 총 50만원을 책값으로 쓴 나는, 이 50만원이 5억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거라고
생각하며 자기 위로를 하고 있다.
아직 카드결제가 안된 지금 50만원에 대한 심각성이 피부로 와 닿지 않고 있지만
다음달 20일이면 난 마음이 아프겠지
그래도 토익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책을 읽는 다고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되는건 아니지만, 훌륭한 사람은 모두 책을 읽었다"라는 그 문장을
곱씹으며 열심히 읽고 일해야겠다..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보통의 존재의 저자 이석원 작가님의 두번째 산문집을 구입했다
보통의 존재는 총 3권을 샀다.
누군가 나에게 그 책을 추천해줬고 꼼꼼하게 읽은 후 또 누군가에게 선물해줬다.
그리고 이 책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새로 사서 다시 선물해줬고
한정판 양장본 노란 보통의 존재는 내 도장 찍어서 열어보지도 않고 보관중이다.
이번에도 연필을 들어 흔적을 남길 수 밖에 없는 표현들이 많이있었다.
산문집이라기 보단 소설처럼 흘러가는 그의 소개팅(?)일화가 적혀있다.
보통의 존재는 읽으면서 그의 표현에 내 상황을 넣어보고 생각해보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다면
이번 책은 그보다는 조금 가볍게 조금 더 소설같은 내용이여서 빠르게 읽힌다.
그의 책을 비교하는 건 하고 싶지않다. 둘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니까
보통의 존재의 명문장이 " 공부해 그리고 운동해" 였다면
이번책의 포인트는 "모해요"가 아닐까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미사리
날 좋은날 부모님 모시고 "내가 직접 운전하여" 미사리를 다녀왔다.
조정경기장에서 두분 자전거 타시는 모습 찍어드리고
잔디밭에서 포즈 잡으시면 또 찍어드리고
단풍나무 아래서도 또 찍어드리고
그렇게 찍사의 하루를 보내고
부모님 결혼식날 피로연으로 오셨던 장어집에가서
같이 장어를 먹었다.
장어는 참 맛있지만 너무 비싸다. 내가 일부러 카드를 두고 간건 아니지만
잘먹었어요 엄마..
반주하신 부모님은 내가 운전하고 오는동안 편안히 주무셨다
이걸로 나의 운전실력은 확인됐다. 어디든 가야지 이제-_ -
돼지
돼지에게 새 집이 생겼다
상인오빠가 사준 원행침대
몇번 저렇게 윈드밀하며 기분좋게 재롱피우더니
역시 돼지는
바닥이 좋은가보다
좋은 침대 두고 왜 택배박스에서 안나오는지..
다 들어가지도 않는데
저번엔 휴지넣는 캐비넷에 휴지를 바닥에 밀고 휴지를 배개삼아
당당하게 누워있었다
너무 귀여워서 진짜..널 본지 1년이 넘었는데 돼지 보면 정신을 못차리겠다
너무귀여워 ㅠㅠ스릉흔다!
좀 불편해 보이는데 침대로가서 자 ㅠㅠ..
데이트
그리고어제 할로윈 이브인지 홍대에서 강남까지 두시간 걸려서 온 오빠와 함께 야무지게 썰었던 스테이크
살빼자고 샐러드 먹었다가 연료가 필요한듯 기름진걸 먹었다
요가열심히해야지...
심야로 본 하늘을 걷는 남자는 감독의 필모그래피의 기대치 만큼 역시나 재밌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신선했고
우리의 조토끼는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게다가 3D IMAX가 신의 한수인듯... 여러분 꼭 이 영화는 3D IMAX로 보셔야 합니다.
3D가 아니면 안돼요!ㅋ
안경두개 쓰고 보려니 코가 아파서 너무 힘들었지만
세계무역센터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오빠가 냈지만... 오빠도 그럴거라 생각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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