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만인가...
피아노 학원을 등록했다.
15년전에 비하면 엄청 비싸진 금액이지만...
올해는 참 지르는게 많구나...
충동적으로..더 늦으면 못하게 될 거라는걸 알기 때문에일까 ㅠ..
어려운곡도 아닌데 선생님 앞에서 치려니 긴장되기도 하고
손가락 순서는 왜이렇게 또 햇갈린걸까
왼손 오른손 따로 잘 하다가도 같이 치게 되면 카오스....
어렸을땐 태어내서 해본거라곤 피아노밖에 없어서
피아니스트가 될거라고 했었는데
피아노 방에서 하나 둘 셋 넷 숫자 세어가며 연습하니
어렸을때 학원다니던 기분이 들어 괜히 설레였다.
그 작은방에서 바를정자 써가며 20번씩 연습하다가 하기싫으면 하나씩 더 긋고
그땐 뭘 알고 쳤던걸까.
피아노를 다시 치니, 학원다녔을때 다녔던 골목길, 선생님 방, 친구들
나눴던 작은 이야기, 대회나갔던 기억들까지
잊고 있던 작은일들까지 기억나는게 신기할 뿐이다.
많이 어렸었지만 피아노 선생님이 들려주셨던 접속OST가 참 좋았던 기억도 나고
1층엔 약국이 있었고 학원가는길에 교통사고 날뻔한적도 있었고
골목길에서 만났던 엄마친구분까지...
신기하다....잊혀지는게 아니구나
다음주는 말레이시아 출장때문에 못가지만...기다려진다 ㅠ 매주토요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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