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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_Trip

6월의 보통날


모임


나의 유일무이한 대학모임

매달 3만원씩 걷는 회비가 33만원이 쌓였다 (하지만 36만원 내야하는 친구도 있었지,,,ㅋ)

나 세금내야해...라는 변명도 이제 통하지가 않고,, 이왕 회비로먹는거 아끼지 말고 먹자고 시켰던 랍스타 !

6명이서 랍스타 4마리 가지튀김 랍스타파스타...칵테일...까지총 33만원..내 회비로 한끼 먹었구나^_^

그래 다들 직장있으니까....다행이야 참...




산책

집근처 개천을 걷다보면 어느새 한강과 만나게 된다.

이어폰끼고 핸드폰 뒤져가며 그동안연락 못했던 친구들, 전 직장동료, 선배, 후배에게 전화돌리다보면

집에서 출발해서 옥수역까지 왕복 3시간이 금방간다.. 한강보면서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또 전화하고 노래듣고.. 사람구경하고

사실 다리도 좀 아프고..전화비도 좀..나오지만.. 뭐 어때 ...이런시간 한달에 몇번가질 수 있을까...말까한 여유로운 시간에

뜬금없이 거는 전화.. 안부..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가 다음날을 살게 하는 큰 에너지가 된다

용기없어 아직 걸지 못한 전화들도 많지만

언젠간





이사


드디어 ..6월 10일 사무실이사를 했다

선배님들은 밤새서 일하시다가 새벽6시에 이삿짐을 챙기셨고

(마감때문에 이사도중 짐푸셔서 수정하시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셨다 ㅠ...)

포장이사를 불렀지만, 책상 구조를 생각하지 못했기에 짐만 옮겼고 정리는 아직도 안끝났다..ㅠㅠ 

모두 처음하는 큰 이사에 정신없어서 에어콘도 내일오고, 블라인드가 없어 햇살에 눈이 멀 지경이지만

서로 챙겨주면서 다 같이 고생해서 그런지 힘든만큼 마음도 따뜻해지고

소속감이 이렇게 큰 힘이 될줄이야...

이제 식구는 9명..! 하지만 난 28살의 막내 ^-^

나이가 민망하지만 그래도...






이사하는동안....야옹이와 돼지를 옮겨야 했는데 가방이 하나뿐이라서

돼지는 차트렁크에 잠깐... 저 덩치에 어찌나 귀여운 소리를 내면서 울던지

고양이들은 새로운 장소에 적응할시간이 필요한다기에.. 긴장했는데

크래미 하나 물려주니 먹다가 금방잠들어서

그게 더 당황스러웠다 .. 사랑한다 돼지야.. 아프지말고 크래미 많이 사줄테니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보내주신...재벌탄생 해피트리...

이사가면 화분하나 보내주신다기에

주소 알려드렸더니

저렇게 센스있는 문구를...

재벌탄생이라니... 아빠의 소망을 적어주셨네

영상만들어서 재벌되는게 가능할까요 아버지..?..........ㅠ...

하지만 존경합니다... 




등산

새벽3시까지 일해도 8시에 산가자며 깨우는 엄마...

몇주째 아차산으로 시작해서 용마산 정상까지.. 중간에 조금이라도 쉬면

"젊은애가~~ㅡㅇ,.르이마ㅓ리ㅏ엄 " 라는 소리를 듣게되기 때문에

쉬면안된다....그래도 정상에서 엄마랑 방토먹으면서 나누는 대화가 좋다.

항상 패턴은 똑같다

엄마 어렸을땐...으로 시작해서 시집와서 시집살이.. 어렸을때 나 말 안들었던거

너 시집가면......... 그리고 마지막엔 "너 안낳았으면 어쩔뻔했니" 로 끝난다.

하산할때마다 갖고싶으신걸 하나씩 말씀하시지만..ㅋ





최근 몇년만에 누구의 설득으로 앞머리를 짤랐고

그 누구는 더러워진 나의 쿠션대신에 새로운 쿠션을 사주셨다

새로운등쿠션 레널드!! 저 눈사이에 얼굴 끼고 졸면 딱이다 아주! '-'

폭신폭신 귀염귀염





그리고 그 누구는 오늘 생신을 맞이하여

광장시장에서 조촐한 생일을 보내고

특별한 전시도 보고

축하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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