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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_Trip

피아노



오랜만에 버닝중인 곡

샤콘느.,,

난이도는 별로 어렵지 않지만 느낌있게  연주하는 건 하늘과 땅차이..

난 3분짜리 곡을 10분에 치는 능력을 가진 듯 하다..

워낙 옥타브가 자유로운 곡인 이유라 믿고 싶지만,, 내가 치는 곡과 원곡의 느낌은 왜 많이 다를까....ㅠ


샤콘느 말고도 이 곡이 들어있는 이루마 앨범을 들어보니

워낙 유명한 maybe, Kiss the rain말고도

Indigo, Journey, Nocturnal Rainbow (이곡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타이틀곡!),Blind Film까지

나도 모르게 눈감고 듣게 된다. 피아노 선율이 주는 느낌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사실 최근 밀회를 몰아보면서

잊고있던 피아노가 생각났다 ㅠ

그래도 8년가까이 쳤는데 싹다 까먹다니..

피아노 쳤을땐 많이 어렸지만 능숙하게 치는게 좋았다.

뭐 느낌도 잘 몰랐고, 그냥 피아노 학원 방안에 들어가서

양손가락이 다르게, 그리고 빨리 움직이면서 음이 만들어지는게 좋았다.

오랜만에 피아노 치니까 전혀 능숙하지 않지만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했던 정신이 조금은 가라앉는 기분이다.


아이패드도 오빠가 태국으로 가져가 버리고...

내방엔 컴퓨터가 없다 ㅠ.. 그래서 집에가면 항상 예능 중독자처럼 모든 예능을 다 봤었는데

이제는 피아노치거나 책읽는시간이 조금 늘어났다.

사실 영상에 집착하게 된건 불안해서 그랬던 것 같다.

조용한 정적이 불편해서 무엇이라도 틀어놓고 있어야 했고

한가지 일에 집중하고 제대로 쳐다보는 것이 두려웠었다.

많은 현대인들이 그러겠지만,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면서 그리고 최근의 몇가지 일때문에

더욱 더 스스로 집중하고 명상하는게 힘들었던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고요하게 흐르는 시간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밀회에 유아인과 김희애 말고도 조인서 교수역으로 나오는 분은 실제 피아니스트 박종훈 님이신데,

감정연기 하실때마다 참 많이...조마조마하다....웃어버리실거같아서..ㅠㅋ

처음부터 연기자 같지 않은 포스를 느꼈는데, 역시 피아니스트라니...

유아인보다 이분 연기보는 재미가 더 쏠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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